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 체험기

던전 앤 드래곤 온라인(이하 D&D)이 1월10일 부터 오픈베타테스트를 시작하였습니다.

현재 4일정도가 경과하였는데 실제로 게임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은 이틀정도 밖에 안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첫번째 날은 패치가 제대로 받아지지도 않았고 회원 가입도

되지 않았습니다. 두번째날도 회원 가입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실제 게임은 금요일 오후가 되서야 시작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원 가입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버그와 꽤 높은 사양, 와우만큼 높은 클라이언트 용량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좌절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도 굉장히 답답하였습니다.

북미서버가 이미 서비스를 한지 꽤 지난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기본적인

게임 진행상에 치명적인 버그들이 꽤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것은 무한로딩 버그입니다. 던전에 들어갈 시에 로딩이 10분 이상 걸린다던가

아예 로딩이 되지 않아서 강제로 종료를 해야하고 다시 게임을 켜서 들어가려고 하면

게임에 들어갈 수 없는 버그입니다. 파티 플레이가 중요한 D&D 에서는 치명적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두번째로 치명적인 것은 사람이 많이 몰릴 시에 파티를 찾기 위해서는 엄청난 렉을

감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D&D 에서는 일정 시간을 단위로 게임 내에 있는 플레이어를

파티를 찾기 위해 갱신을 하게 되는데 사람이 몰리면 이 때 굉장한 렉을 발생시키게 됩니다.

그래서 평소에는 파티 찾는 옵션을 거의 꺼두고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 유저들이 게임을 하기 위해서 엄청나게 몰리고

있습니다. 버그나 단점들은 유저들이 많이 몰렸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기도 하지요.

D&D 는 기본적인 재미가 많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국내 유저들에게 그런 재미나

게임성이 얼마나 먹힐 수 있을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그 이유는 1. D&D 가 파티플레이를 하지 않으면 게임 진행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파티플레이가 주를 이루는 게임인데, WOW 같은 게임도 파티플레이가 매우 중요하지만

필드에서 혼자 솔로잉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D&D 는 그러한 시스템이 잘 갖추어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D&D 는 시간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처음에 초반 던전은 빠른 시간내에 진행이

가능하지만 나중에 던전은 2,3시간씩 필요로 하는 던전이 많다고 합니다.

WOW 에서 레이드 뛸 때라고 생각하면 될까요? D&D 에서는 솔로잉도 힘들다고 보여지는데

“잠시 시간나면 어떤 게임을 할까” 라고 했을때 D&D가 생각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

3. 위에서 말한 높은 사양과 높은 용량입니다. 이미 WOW가 우리나라 시장에 있기 때문에

이 점은 많이 상관 안할 지도 모르지만 작년에, 현재 최고 잘 나가고 있는 써든어택이나

오디션 같은 게임에 비교해서는 굉장히 무거운게 사실입니다.

WOW 만큼 게임성있고 잘 만들지 않는다면 이러한 점은 굉장히 한국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나오게 하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면이 있지만 파티플레이를 하면 굉장히 재미있고,

던전을 깨는 재미도 쏠쏠하기 때문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레벨 2까지 밖에 키워보지 않았기 때문에 D&D 에서 말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면들을 아직 못보고 있을 지도 모르지만 북미서버에서도 해 보았고

한국서버에서도 해 본 입장에서 여러 가지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써 보았습니다.

아직 플레이를 안해보신 분들이 있으시다면 한번씩 해보심을 추천해 드립니다.

앞으로 한국서버에 맞는 시스템을 많이 적용하여 시티오브히어로 같은 게임들 처럼

외면 받는 게임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양만 괜찮다면 좋은 그래픽을 볼 수 있어요 : ) (매우 높음 옵션)

(매우 낮은 옵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