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부산시(부산역, 부산지하철, KTX, 부산 남포동)
이동 수단 : KTX, 대중교통
여행 일정 : 2008년 6월 6월 ~ 2008년 6월 9일
대한민국에서 서울 다음으로 두번째로 큰 도시인 부산으로의 여행기입니다. 개인적으로 태어나서 한번도 가본 적이 없고 자동차 면허가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여행을 할 수 있는 곳을 생각해보니 부산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여 이번에 여행지로 선택하여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부산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만한 곳이기 때문에 위치라던가 지역에 대해서 설명을 하지 않아도 알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산에 여행지나 관광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서울역에서 KTX를 승차하기 위해 가면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6월 6일 현충일에 서울에서 부산으로 11시 45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탑승하였습니다. 원래는 6월 5일 밤9시 기차를 타려고 했지만 제가 인터넷 예매를 하는데 시간을 착각해서 오전 9시 열차를 예매해버리는 바람에 일이 꼬여버렸습니다. 지금 코레일에서는 2008년 6월 30일까지 최초 우편배송 신청고객에 한해서 열차표를 20%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곳]페이지를 참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현재 우편배송이 2건을 묶어서 1건으로 처리 할 수 있기 때문에 왕복 기차표를 20% 할인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우편배송을 우체국 교부로 신청하면 등기비용 1500원도 아낄 수 있는데 우체국의 우편 보내는 창구에 가셔서 열차 예매한 것 표 발급받으러 왔다고 하시면 됩니다. 우체국에서 프린터로 좀 허접하게 뽑아주고 도장을 찍어주는데 왕복하면서 이 표를 검사받은 적은 없습니다.
KTX열차 내부의 모습입니다. 올림푸스770SW라는 서브 디카를 가져가서 그런지 이렇게 실내에서는 어김없이 사진이 좀 흔들려서 나왔습니다. KTX를 처음 타보았는데 확실히 버스보다는 편하고 빠르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좌석이 좀 불편하기 때문에 편하게 잠들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갈때는 좌석이 없어서 그런지 역방향으로 앉게 되었는데 역방향의 경우 기차표의 5%를 할인해 주고 있습니다. 역방향이라고 해도 처음에 출발할 때만 약간 어색하지 별로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러니 기차표를 조금 더 싸게 예매하고 싶으신 분들은 역방향으로 하셔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곧 점심시간이라 배가 고팠는데 많은 사람들이 먹을 것을 싸가지고 승차를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냄새나는 음식은 피하는게 매너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열차 내에서 음료수나 간단히 먹을 것들을 구입할 수 있었는데 오징어 제품을 2500원에 사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산역에 편하게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쌓여있는 쓰레기가 눈에 띄네요. 부산에 여행하면서 노점에서 음식을 파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런데 쓰레기통은 그만큼 많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특히 부산대학교 앞에 거리는 쓰레기통이 없어서 쓰레기가 길가에 방치가 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쓰레기통을 잘 설치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또는 노점에서 일회용품을 사용해서 음식을 파는 것을 제한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서울 시내에는 12억원의 예산을 들여서 쓰레기통 1600개를 설치한다고 하는데 부산도 그러한 것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부산에 여행하면서 외국인을 많이 보았는데 관리를 잘 해서 좀 더 깨끗하고 청결한 대한민국으로 기억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역이나 부산역이나 외부 모습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외부를 유리로 하는 것이 요즘 유행인가 싶습니다. 서울은 구름이 적당히 있어서 날씨가 좋았는데 부산은 구름 한점 없는 맑은 날씨여서 도착한 후에 좀 더웠습니다. 부산은 원래 서울보다 더운 도시니까 더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부산은 날씨가 조금은 더 더운것 같기는 했지만 바다 앞에 있는 도시기 때문에 바람이 잘 불어와서 오히려 시원했던 것 같습니다.
부산역 앞에는 농산물 직거래장터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부산역에 도착했을 때나 서울로 올라올 때나 계속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부산역사에서 마땅히 먹을 만한게 없으면 이곳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할 수 있는 거리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각종 지방의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에 필요했던 물품이 있다면 좋은 물건을 구입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처음 일정은 남포동과 자갈치시장을 가는 것입니다. 부산역에서 남포동은 지하철로 2정거장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쓰던 KB카드, 하나은행 교통카드는 전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버스도 마찬가지로 교통카드가 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은 매우 불편했는데 하루 빨리 통합이 되면 좋겠습니다. 부산 지하철은 1구간이 1100원이고 2구간이 1300원 입니다. 그리고 일반 버스는 1000원이었고 좌석버스는 1500원이었습니다. 무인으로 역이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발급기에서 선택을 한 후 돈을 넣으면 표가 나오게 됩니다.
부산지하철 표입니다. 서울에서는 항상 교통카드만 이용하기 때문에 정말 표를 오랫만에 만져보는 것 같습니다. 1100원짜리나 1300짜리나 색은 똑같으며 사용 방법 또한 서울과 같습니다.
부산지하철 노선도입니다. 사진이 좀 흔들렸네요. 1~3호선까지 3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4군데서 갈아탈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태종대나 해동용궁사와 같은 관광지는 버스를 타고 들어가야 하지만 대부분 주요한 곳들은 지하철로 편하고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도 그리 많지 않고 시설도 깨끗하고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남포동역 1번 출구로 나가기 전에 표지판입니다. 용두산공원과 PIFF 광장 등을 구경하기 위해 남포동역 1번 출구를 이용하였습니다. 부산역에서 관광 안내를 해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서 관광지도를 얻어서 여행을 하였습니다. 여행을 하는데 있어서 필수품이기 때문에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자갈치 시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남포동역과 자갈치시장역은 한거장 차이이기 때문에 조금만 걸어가면 자갈치시장 입구의 모습을 반대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용두산공원에 가려고 했는데 이쪽으로 오면 안되는 것이였습니다. 1번 출구에서 조금 직진하다가 나오는 골목으로 꺽어져서 들어가야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인 것 같습니다.저는 직진을 하는 바람에 헤매었습니다. 용두산공원 가는길이라는 표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표시가 있었으면 합니다. 뒤에서 보시면 아시겠지만 표시가 있는 곳도 있기는 합니다만 역 앞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길을 헤매다보니 PIFF광장이 있는 중심가에 들어섰습니다. 남포동의 거리는 뭐랄까.. 보통 상가와는 다르게 각 거리마다 특색이 있고 구경거리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거리가 시원시원하고 잘 꾸며져 있어서 다니기가 좋고 놀기가 좋았습니다. 부산에 있으면서 가본 번화가 중에 남포동 이곳이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PIFF와 같은 행사를 치루다 보니 외국인도 많이오고 해서 잘 꾸며지게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중심가를 지나서 쭉 올라오니 ‘부산근대역사관‘이 보여서 관람을 하였습니다. 사람이 없어서 꽤 한적한 역사관이었습니다. 부산의 역사에 대해서 여러 자료를 보고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제 강점기때 자료를 보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실내가 에어컨을 켜는지 모르겠지만 꽤 더웠기 때문에 집중해서 보지 못하고 빨리 관람을 마치게 되서 아쉬웠습니다.
역사관을 다 보고 나와서 용두산공원으로 가는 길이 보여서 그곳으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내려갈 때 보니 완전히 돌아서 온 경우가 되버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사관도 구경하고 나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용두산공원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다시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 여행기 추천 : http://kr.blog.yahoo.com/miyoung1978/folder/2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