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한지 꽤 시간이 지났지만 블로그에 여행에 대해서 정리해볼 겸 이렇게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사천시와 삼천포에 여행을 하실 분이 계시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천시까지 동서울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시간은 약 4시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회사 차장님이 상을 당하셔서 사천시에 도착한 후 근처 PC방에서 회사일을 잠시 처리한 후 택시를 타고 장례식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장례식장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나와서 미리 예약해둔 호텔로 가기 위해 삼천포로 가기 위한 버스표를 구입하였습니다.

 택시기사분께서 삼천포로 가는 버스는 직행이 있고 들렸다 가는 버스가 있다고 하셔서 직행을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삼천포로 가는 버스기사 아저씨에게 여쭤보니 똑같다고 해서 그냥 타게 되었습니다. 어딘지 모르는 곳을 한참 돌아가서 가는 버스였는데, 이왕이면 직행으로 적혀있는 버스를 타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간은 30분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삼천포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미리 예약해둔 남일대 리조트의 엘리너스 호텔로 향하였습니다. 엘리너스 호텔은 미리 온라인 호텔 예약사이트에서 예약을 하고 바우처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런데 호텔 직원분이 바우처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약간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찝찝한 기분으로 방으로 올라왔는데 시설은 무척 좋았습니다. 지은지 얼마 안되었는지 깔끔하고 시설도 괜찮아서 방은 만족하였습니다.

 남일대 리조트에서 해수사우나에도 가보고 해수욕장에서도 놀면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여름이라 바다에도 들어가고 싶었지만 저녁에나 입실을 하였고 다음날도 오전에는 해수욕을 하기 힘들기 때문에 바다에 들어가 보지는 못하였습니다. 작고 아담한 해수욕장이라 기억이 남는 것 같습니다.

 다음날에는 리조트를 나와서 노산공원 근처의 모텔을 우선 잡고 도보로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노산공원 근처에는 숙박시설이 많이 있는데 온라인으로 예약되는 곳은 거의 없었습니다. 직접 가서 보고 숙박을 해야하는데, 대부분 모텔급의 시설이지만 노후 정도나 시설이 차이가 많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예약한 곳은 매우 좋지 않았기 때문에, 혹시 가시는 분들이 있으면 괜찮은 곳으로 따져보시고 결정해 보시길 바랍니다.

 점심은 근처 회집에서 물회와 회덮밥으로 해결하였습니다. 각각 1만원이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싼 것 같습니다. 이 정도라면 서울에서 1만원이면 더 좋은 회덮밥을 먹지 않을까 싶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이었습니다.

 주변을 구경하고 나서 삼천포 유람선 선착장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유람선이 좋다고 보았기 때문에 유람선을 타기 위해서입니다. 유람선 가격은 만얼마 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은 나이가 많은 어르신 분들이었습니다. 타면서 충격적이었던 것은 1층에서 나이트클럽과 같은 분위기로 꾸며놓고 밸리댄서(?)분을 보면서 다들 춤을 추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서 계속 위층에서 바다를 구경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유람선은 가격대비 추천하지 않습니다. 제주도에 배를 타고 갔을 때 멋진 풍경을 많이 봐서 그런지 다소 지루한 유람선이었습니다.

 유람선을 타고 나서 재레시장을 구경하였습니다. 건어물이 특히 많았던 것 같습니다. 멸치와 같은 건어물이 유명하기 때문에 구입한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은 숙소 근처의 중국집에서 볶음밥을 먹었는데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아서 만족하였습니다. 그릇을 보니 청운각이라는 음식점이네요.

 
 이렇게 두 번째 날이 지나고 마지막날에 일어나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사천시 여행은 도보로 가능하지만 충분한 준비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갑자기 떠난 여행이라 여러 모로 준비를 잘 하지 못해서 아쉬운 여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