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맑고 공기좋은 속초여행은 어떠세요? ^^
히.. 이번에는 물맑고 공기좋은 속초여행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해요^^
제가 학생인지라 시간만 나면 훌쩍훌쩍 떠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올해도 요기조기 알게모르게 참 많은곳을 다녀왔답니다_ ㅋㅋ
올해는 중국여행도 다녀왔는데.. 2007년은 저에게 참 소중하고 기억에 남는 해가 될꺼 같아요.
강촌보다 더 일찍 다녀온 속초여행 또한 휴양을 위해 다녀왔어요.
전 여기저기 구경하는것보다는, 편히 쉬다오는 여행을 즐기는터라 이번에도 맑은 공기 마시면서
즐겁게 심신을 단련하고 왔답니다 ^^
속초여행의 일정은 2박3일로 다녀왔는데.. 돌아올떄 너무너무 아쉬웠어요_
다음에 갈때는 운전면허증 꼬옥 따서 차가지고 속초의 구석구석 숨은 좋은곳에도 다녀와야겠어요.
# 첫번째 이야기- 속초로 출발, 아바이마을
모든 할일을 마치고 야간 막차를 타고 서울에서 속초로 슝슝 떠났답니다.
요새 미시령 터널이 뚫리면서 서울에서 속초가는 길은 2시간50분이면 갈 수 있어요^^
예전에 4시간 넘게 걸리던 그때를 생각하면 정말 아찔한데, 이렇게 시간이 단축되어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슝슝슝슝 한숨자다 일어나면 물맑고 공기좋은 속초에 도착!!
( 참고로 제 여자친구 고향이 속초랍니다. 현재는 서울에 살고 있어요 ^^ )
할아버지댁에서 잠을 청하고 본격적인 속초 여행이 시작되었답니다.
저희 할아버지댁은 6.25 전쟁때 실향민들이 내려와 정착하면서 마을을 이룬 아바이
마을이란 곳이예요.
북한에서 고향을 잃고 남한으로 내려오신 분들이 많이 살고 계시는 가슴아픈 사연을
가진 동네랍니다.
그래서 아바이마을에 가면 북한말씨를 많이 들을 수 있어요 ^^
아바이마을에는 시내를 통하고 있는 갯배가 있는데요. 5분도 안되는 거리지만 갯배를
끄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편도200원의 통행료가 있지만 그만한 투자를 할만한 가치가 있어요 _
갯배를 통해 아바이마을로 들어오는 방법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이는 청초대교를
통해 오는 방법도 있어요_
차가 있으신분은 청초대교를 통해 달려오시면 금방 아주 금방 올 수가 있지만 저처럼
다리를 걸어서
오실 분들은 각오를 하셔야할꺼예요^^ 생각보다 꽤 멀거든요_ ㅎㅎ
청초대교의 야경이 멋져서 바닷가에서 노시다가 밤에 야경을 구경하셔도 좋답니다_
색색이 이뻐요 ^^
아바이 마을 뒷바닷가가 있는데, 전 바로옆에 있는 속초해수욕장보다는 이 바다가 좋답니다 _
사람도 훨씬 적구요, 조용하고 한적한게 조용히 놀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딱인 곳이예요.
물론 요새 많은 분들꼐 알려지면서 사람이 좀 더 많아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한적하고
놀기 좋답니다.
첨벙첨벙 놀다가 속초에 오면 꼬옥 먹어봐야할 회냉면을 먹으러 갔어요 ^^
아바이마을 뒷골목에 여러 냉면집이 있는데, 미리미리 어떤 집이 맛있는지 알아보시고
가시면 좋겠죠?
저는 단골집이 있어서 매번 그 집에서만 얌얌 먹는답니다_ 매콤달콤한 명태회에 쫄깃한
냉면을 먹고 있노라면
정말 더위가 다 날아가는 기분이 들어요^^ 거기에 명태회에 싸먹는 편육까지 먹으면 굿!!
얌얌 맛나게 먹고 바다에서 원없이 첨벙첨벙 신나게 놀았답니다 _ ★
+ 아바이마을에 명소가 한곳 더 있어요^^ 가을동화 드라마 아시죠? 은서네집이 이곳에
있거든요.
그래서 매년 외국관광객들이 그렇게 많이 왔었는데 요즘은 좀 뜸하다고 하네요.
아바이마을에 가시면 이곳도 한번 구경해보시는게 좋겠지요?
# 두번째 이야기 – 속초 석봉도자기미술관, 속초엑스포공원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더위가 한풀 꺾일쯤에 속초 석봉도자기미술관으로 향했어요_
어떤곳인가.. 한번쯤 가보고싶었는데 이참에 가보자! 해서 가게 된 석봉도자기미술관 ^^
성인입장료 3500원이면 석봉도자기미술관을 맘껏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
관련 비디오영상물을 한편보고, 1층과 2층에 걸쳐 구경을 했어요_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도 있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더라구요.
해보진 못하고 하시는걸 구경만 했답니다. 여러가지 도자기들과 작품들이 많더라구요.
하나하나 찬찬히 구경도 하고 작품설명도 보고 ^^
기대했던 만큼은 아니였지만 그래도 한번쯤 아이들과 가보시는것도 좋을꺼 같아요 _
석봉도자기미술관에서 나와서 조금만 걷다보면 엑스포공원이 있어요 _
사진에서 보시듯이 엑스포타워가 있답니다_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시면 엑스포타워
정상까지 가실수 있어요
날씨좋을때 가시면 설악산의 울산바위와 같은것들이 모두 보인다고 하네요^^
이곳도 한번쯤 가보면 좋을것 같은 곳이랍니다.
엑스포타워를 나오면 근처에 작은 놀이공원도 있고 산책로, 자전거, 마차와 같은
놀이시설도 있어요.
많은분들이 이곳에서 산책을 하시는데 산책하기 정말 좋은 코스더라구요.
저 또한 길을 따라 여유롭게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냈답니다.
저녁에 가진항으로 향했어요 ^^ 고성군에 위치한 가진항은 물회로 참 유명한 곳이예요.
저 또한 속초에 갈때마다 물회를 안먹고 오면 너무너무 허전할 정도로 맛있는 물회…
저는 지인의 차를 타고 다녀왔는데 속초에서는 30분정도 달려가셔야할꺼예요.
가는내내 그 매콤달콤 시원한 물회가 너무너무 먹고싶어서 안달이 날 정도라니깐요_
1인분에 만원으로 새콤달콤한 물회를 드실 수 있어요. 사리에 밥까지 말아서 먹으면
한그릇 뚝딱!
물회 안드셔보신분들 꼬옥 드셔보세요^^ 그맛에 매료되실꺼랍니다!!
+ 엑스포공원 근처에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이 있어요^^
거리에 따라 2~3가지 코스로 운영이 되는거 같은데, 시간이 좀 띄엄띄엄 있으니
타실분들은 미리 시간을 알아보시고 타시는게 좋을꺼 같아요_
석봉도자기미술관 : http://www.dogong.net/
# 세번째 이야기 – 설악의 향기, 아쉬움을 뒤로한채..
속초에는 알게모르게 많은 명소들이 숨어있어요 ^^
물론 저는 속초가 고향이고, 속초에 자주 내려오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는 빠뜨린곳이 많지만
워터피아부터 얼마전부터 오픈한 대조영세트장까지.. 차만 있으시다면 여기저기
구석구석 좋은 한적하고 좋은 명소들을 구경하실 수가 있으실꺼예요.
두번째 날은 설악의 향기라는 펜션에서 잠을 청했어요. 이 펜션 또한 정말 좋은 곳이랍니다.
예전에 속초에 살면서 이렇게 좋은곳이 있었는지도 몰랐는데 펜션이 참 깔끔하고
운치가 있어요.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 이뿌구요, 주인장께서도 참 친절하시고 편안하세요_
여기 또한 예약이 항상 꽉 차있기 때문에 꼬옥 예약은 필수로 하시고 다녀오셔야 한답니다.
운좋게 예약을 마치고 빨리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 너무 설렜어요 ^^
울창한 산속에 있을 줄 알았는데 펜션이 여러개인 곳에 있어서 좀 놀랬지만..
따뜻하고 정감있는 곳이라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맑은 공기를
마시며 구워먹는
바베큐 맛 또한 일품이였구요 ^^ 속초가실 일 있으시면 이 펜션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날, 장사동에 위치한 횟집을 찾았어요. 여기 또한 제가 자주 가는 단골집인데_
깔끔하고 다양한 스끼다시와 신선한 회로 정말 맛집이예요.
장사동에 가시면 여러 횟집들이 쭈욱 들어서있는데, 역시나 미리 알아보시고 가는게
좋을꺼 같아요 ^^
좀 더 저렴하게 회를 즐기고 싶으시다면 동명항을 이용하시는것도 좋답니다.
이렇게 2박3일의 여행을 끝으로 아쉬움을 뒤로한채 서울로 돌아왔답니다.
보시다싶이 별다르게 구경다닌 곳은 없지만, 정말 편안하게 푸욱 쉬다온거 같아요 ^^
전 다녀와서 피곤한 여행보다는 이렇게 쉬엄쉬엄 편안하게 다녀오는 여행을 참으로
좋아한답니다.
많은 명소들이 있는데 이렇게 간단히 몇곳만 소개해드리게 되서 다소 아쉽지만 ^^
+ 설악의 향기 : http://www.sorakpension.com/
참고 : 설악의 향기 전경사진은 설악의 향기 홈페이지에서 가지고 왔어요 ^^
이날 또한 배터리가 없어 사진을 모두 못찍은 관계로.. ㅠ___ㅠ
나머지 사진은 모두 제가 찍은 사진입니다 ^^